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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법 활동/교육/공익인권법실무학교

미국 로스쿨 유학생의 한 학기 희망법 실무수습 고군분투기 미국 로스쿨 유학생의 희망법 한 학기 실무수습기 글_염윤호 (로저 윌리엄스 로스쿨) 미국 로드 아일랜드 주의 로저 윌리엄스 대학교 로스쿨 3학년으로 재학중이던 염윤호 실무수습생이 희망법에서의 한 학기 실무수습을 마치고 후기를 보내왔습니다. 염윤호 실무수습생은 로스쿨의 공익인권법 엑스턴십 프로그램으로 희망법에서 로스쿨 마지막 학기를 보내고 이제 졸업생이 되었습니다. 15주에 걸친 실무수습 활동과 후기를 전합니다._편집자 “다름”과 “틀림” 이 두 단어의 차이에 대한 생각은 3년간의 미국 유학생활 속에서 나에게 불현듯, 아니 필연적으로, 찾아온 ‘반가운 불청객’들이었다. 삼십여 년 동안 한국에 살며 스스로를 “주류”로 인식하던 나에게 현지인으로부터 전해졌던 “비주류”라는 인식은 두 단어의 차이에 대해 생각해.. 더보기
[실무수습] "곧 다시 만나서 같이 일해요" - 공동과제 수행 후기 희망법 동계 로스쿨 실무수습 공동과제 수행 후기 # 형사소송 공판 방청부터 행정소송 준비서면 작성까지 ‘레알’ 실무 경험. 여기 다 있어요. 로스쿨 실무수습. 말은 그럴싸하지만 좋은 기회 얻기는 어렵다는 게 주변의 공통된 하소연입니다. 정장 빼입고 출근했는데 하루 종일 책상 먼지처럼 앉아 있었다는 괴담, 기록은 커녕 변호사 얼굴도 보기 어려웠다는 괴담, 시간만 채우면 되니 형식적 서류만 내겠다는 괴담에 저도 많이 위축되어 있었죠. 이론교육과 실무교육의 접목을 목적으로 한(다고 주장하는) 로스쿨 과정은 하루하루 살아남는 것도 쉽지 않은 수험생활이고요. 지친 학교 생활, “나는 누구, 여긴 어디”라는 질문을 반복하던 제게 소중한 기회가 있었으니, 정말 빡세되 유의미하고 심지어 “내가 더 잘 했다면...”하는.. 더보기
[실무수습] 제4회 공익인권법 실무학교 수강기 "제4회 공익인권법 실무학교 수강기" 희망법 실무수습 후기 글_박한희(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2년, 2015 희망법 동계 실무수습생) 4주, 통상적인 로스쿨 실무수습 기간인 2주보다 두 배 긴 시간을 잘 보낼 수 있을까 하던 처음의 우려와는 달리 실무수습 기간은 정말로 순식간에 지나가 버렸다. 나를 포함한 5명의 로스쿨 실무수습생들과 엑스턴십 한 분을 포함한 6명의 실무수습생들이 희망법 사무실에서 함께 과제를 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토론하던 시간들은 매 순간순간이 모두 충실한 시간들이었다. 하지만 굳이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고르자면 제4회 공익인권법 실무학교를 수강한 일이라 하겠다. 공익인권법 실무학교, 누구나 들을 수 있다. 공익인권법 실무학교를 처음 알게 된 것은 지난 2014년 제.. 더보기
[실무수습] "함께하는 희망로드"-희망법 장애인권팀 실무수습 후기 "함께하는 희망로드" 희망법 장애인권팀 실무수습 후기 ○ 1030호 희망법에 노크하다 희망법은 이름부터 사람을 참 두근거리게 하는 곳이었습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오로지 풀뿌리 후원을 통해서만 단체를 운영하며 독립성을 지키는 그 지고지순함과 발바닥이 뜨겁도록 현장을 뛰어다니는 열정적인 의지는 ‘희망’과 ‘법’이라는 이름에 얼마나 들어맞는지! 다양한 매체를 통해 이러한 희망법의 활동을 지켜만 보다가 실제로 실무수습을 하게 되었을 때 얼마나 심장이 뛰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사진에서만 보던 희망법 구성원들의 환한 모습을 상상하며 희망법에 첫발을 내딛게 되었습니다. 평소에 장애인권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공익인권변호사로서 장애인권 분야에서 어떤 활동을 할 수 있는지 많은 궁금증을 가지고 있었던 저는 이번 실무수.. 더보기
[실무수습] "그리고 또 만나요" 1. 두근두근 희망법, 두 번째 만남 ‘와, 내가 희망법에서 실무수습생으로 출근하게 되다니!’ 민변에서 자원활동하면서 희망법을 알게 된 이후, 나에게 있어 희망법은 ‘법을 통해서 인권운동하는 멋진 언니오빠 모임’이었고 줄곧 동경해왔었다. 그리고 당시 희망법 실무수습생이던 지인을 따라 희망법 총회에 참석하고, 뒤풀이 자리에서 생애 첫 후원을 희망법에서 시작하게 된 것이 나와 희망법의 첫 번째 만남이었다. 그리고 두 번째 만남, 이제는 로스쿨생으로서 동경하던 희망법에서 실무수습을 할 수 있게 되어서 떨리던 마음을 잊을 수 없다. 두근반 세근반, 설렘과 긴장이 교차하던 첫 출근! 첫 출근 날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공간과 사람들이었다. 나의 예상과 다르게 희망법의 물리적 공간은 가정집에 가까운 곳이었다. 업무.. 더보기
[실무수습] 희망은 어떻게 만들까요? 희망은 어떻게 만들까요? ‘희망을 만드는 법’에 담긴 두 가지 의미 실무수습을 시작하고 며칠이 지났을 무렵, 한가람 변호사님이 ‘희망을 만드는 법’이라는 이름에는 두 가지 의미가 담겨있다는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하나는 희망을 만드는 ‘법(法)’ 이라는 뜻이고, 다른 하나는 희망을 만드는 ‘방법’ 이라는 의미가 그것인데요. 4주간의 실무수습을 마치며 그동안을 돌아보니, 희망법에서의 실무수습은 이 두 가지 의미를 이해하고 배우는 과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법이라는 제도를 통해 보다 나은 삶과 사회를 모색하는 방법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기업과 인권팀이 만드는 희망 저는 실무수습기간 동안 ‘기업과 인권팀’에 배정되었습니다. ‘기업’은 매우 생소한 분야인데다 노동법 .. 더보기
[실무수습] 희망법 forever [실무수습 후기] 희망법 forever 왜 희망법에서 실무수습을 희망법에서 실무수습을 하게 되면서 같은 질문을 여러 번 받았습니다. “왜 희망법에서 실무수습을 하게 되었는가?” 매번 같은 대답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가끔은 이 시대의 인권 문제를 현장 가까이에서 보고 싶었다고 답했고, 가끔은 공익인권변호사의 삶을 들여다보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가끔은 정말 열심히 일하고 싶었다고 답했습니다. 이 모든 게 다 중요한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저를 이끌었던 것은 “즐겁게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과 함께 있고 싶다는 막연한 소망이었습니다. 젊은 변호사들이 공익기금을 발판으로 일궈낸 조직이라는 점, 개인 후원 중심으로 알뜰하게 살림을 꾸러가고 있다는 점, ‘공익인권변호사모임’다운 중점사업들이 점점 추려지.. 더보기
[실무수습] 해 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 해 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 “아아악 이건 말이 안 돼!!!” 희망법의 새로운 사무실, 슬리퍼 한쪽이 수줍게 끼어 있는 현관문을 열면 사람 수의 딱 두 배 정도 되는 신발들이 정겹게 엉켜 있고, 신발을 벗고 들어가면 바로 오른쪽에 있는 직사각형의 방. 법서는 물론 인권과 관련한 책이나 자료집이 빼곡히 꽂혀있는 책장으로 둘러싸인, 가운데는 커다랗고 너른 책상이 하나 놓여있어 회의용으로도, 점심식사용으로도 유용하게 사용되는 이 공간에서 지난 한 달간 울려 퍼졌던 외침(?)이 하나 있다. 현정, 수연, 지은, 종국. 희망법의 세 번째 법학전문대학원 실무수습생인 우리는 이 정겨운 공간을 한 달 동안 차지하면서 참 많이도 열을 냈다(물론 중의적 의미임을 부정하지 않겠다). 트랜스젠더에 대한 혐오적 편견이 전.. 더보기
[실무수습] 장애인권팀과 함께한 실무수습기 장애인권팀과 함께한 실무수습기 #1 희망의 조각을 안고 6월 30일, 첫 출근!설렘 반 기대 반 들어선 1030호! 익숙한 공간과 반가운 얼굴들을 마주하게 되었다.회의실에서 4주간 함께 할 실무수습생들을 만나게 되었는데 그 중에 낯익은 얼굴이 있었다. 공감인권법캠프와 실무학교에서 만났던 이대 로스쿨 5기 송지은! 그리고 다른 실무수습생 두 분은 전남대 로스쿨에서 온 같은 기수이자 같은 조였다(전남대 로스쿨 5기 최현정, 이종국). 두 사람씩 아는 사이인 덕분에 금방 친해져서 돈독하게 잘 지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첫 날은 실무수습생들의 교육을 담당하고 계시는 교육부서장 조혜인 변호사님이 OT를 진행하셨다. 희망법은 수평적인 관계를 지향하기 때문에 구성원들끼리 서로 별칭을 부른다고. 처음엔 괜히 반말하는 .. 더보기
[실무수습] MTF 트랜스젠더 병역면제취소사건 지원과정 참관기 MTF 트랜스젠더 병역면제취소사건 지원과정 참관기 2014년 7월 23일 오전, 서울지방병무청 앞에서 MTF 트랜스젠더 A씨에 대한 병무청의 위법한 병역면제(5급 제2국민역)취소처분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문제의 발단 병무청은 올해 5월 A씨에게, 2005년 A씨에 대하여 했던 병역면제처분을 취소하겠다고 예고했다. 올해 초 A씨의 지인을 병역기피혐의로 조사할 때 A씨가 언급되었고, 조사해보았더니 A씨는 2005년 당시 사위행위 즉, 속임수에 의해 병역을 면제 받았다는 것이다. A씨는 병원에서 ‘성 주체성 장애’ 진단을 다시 받아 그 진단서와 본인이 수기로 작성한 여러 장의 진술서, 어머니의 진정서, 지인들의 진술서, 각종 수술확인서를 제출하였지만, 병무청은 6월 끝내 위 처분을 취소하였다. 트랜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