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조광수 감독, 동성 연인과 국내 첫 결혼
박은경·곽희양 기자 yama@kyunghyang.com
ㆍ국내 민법상 동성결혼 인정 안해 부부로 ‘법적 지위’ 없어
ㆍ성소수자 센터 설립 추진… “인권 디딤돌” “혐오감” 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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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결혼 소식이 알려지자 성소수자·인권단체는 축하의 말을 전했다. 동성애자인권연대의 곽이경 운영위원장은 “한국 사회에서 김조 감독의 결혼은 성소수자들의 사회·경제적 평등권을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권운동사랑방의 명숙 활동가는 “시대착오적인 동성애 혐오 발언이 커져가는 상황에서 김조 감독 커플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공익인권변호사모임 ‘희망을 만드는 법’의 한가람 변호사는 “성소수자 인권을 위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외국에서 늘어나고 있는 ‘시민결합’ 등 다양한 생활 동반자적 관계까지 논의가 확대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보수 기독교계는 정반대의 반응을 보였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홍재철 대표회장은 “동성결혼을 하는 것은 그들의 자유이겠지만, 이는 아동을 성추행하는 것과 비슷한 범죄행위”라고 밝혔다. 그는 “비정상적인 결혼식을 보고 대다수의 사람들은 혐오감을 느낄 수 있다”며 “이 같은 일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는 것만으로도 우리 사회를 어둡게 만든다”고 말했다.
김조 감독은 자신의 트위터에 “입에 담기도 싫은 욕설로 혐오하는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큰소리로 비웃겠습니다”라며 “저의 결혼식을 계기로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는 이제 그만 사라졌으면 좋겠네요”라고 올렸다.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305132202015&code=94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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