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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 비친 희망법

[법률저널] 시각장애 김재왕 변호사 “장애는 극복 아닌 적응하는 것”

시각장애 김재왕 변호사 “장애는 극복 아닌 적응하는 것”

                                                                                                                   

                                                                                                                    이성진 기자  |  lsj@lec.co.kr
 
대법원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 순회강연

 

[법률저널=이성진 기자] 시각장애인으로서 법조인이라는 새로운 꿈을 이루어 낸 최초의 시각장애인 변호사 김재왕(37) 씨.

 

김 변호사는 지난달 2일 서울서부지방법원을 시작으로 오는 21일까지 전국 11개 법원을 돌며 법관 및 법원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 순회강연 중이다.

 

지난 달 30일 대법원에서 열린 강연에서도 대학원 재학 중 시력을 잃었지만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부단한 노력으로 일궈낸 감동스토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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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학이라는 생소한 학문을 시각장애인 입장에서 처음 접하게 됐고 시각장애인 배려를 위한 물적·인적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밀도 높은 로스쿨 학사일정과 방대한 법학공부를 소화하기 위해서는 남다른 노력과 눈물이 필요했지만 그는 모든 것을 감내했다.

 

변호사 자격 취득 후에는 비영리 전업 공익인권변호사단체인 ‘희망을 만드는 법’을 설립해 장애인 인권옹호에 전념하고 있고 최근 놀이기구 탑승을 제한당한 지적장애인들을 대리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일부 승소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날 김 변호사는 장애를 극복하고 변호사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소개하고 그 동안의 경험을 통해 느낀 장애에 대한 편견과 오해,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의 필요성, 사법부의 장애인 배려의 중요성 등을 설명했다.

 

특히 장애를 ‘극복의 대상’이 아닌 ‘적응해야 할 환경’으로 인식하는 긍정적 마음가짐과 적극적 자세는 깊은 울림을 줬다.

 

이를 통해 사회적 약자를 보호할 책무를 지닌 법관과 법원직원들에게 장애인의 권리 보장을 위해 법원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하여 고민할 수 있는 자리가 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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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보기] http://www.lec.co.kr/news/articleView.html?idxno=387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