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이의 희망이 동등하게 푸르기 때문일지도
고요하고 푸른 빛, 새해의 시작이 바다에서 떠오는 건
모든 이의 희망이
동등하게 푸르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2013년 희망법, 우리의 다짐
| 김동현 회의 잘하기. 푹 쉬기. 글쓰기. 그리고 희망법! 2013년 세운 세 가지 목표입니다. 업무 조정과 시간 배분을 잘 해서 회의를 효율적으로 해야겠다고, 다급한 마음에 오늘 밤을 새가면서 내일을 소비하지 않고 쉴 때만큼은 여유를 가져야겠다고, 내 삶의 방식과 생각의 방향을 정하기 위해 스스로를 돌아보는 글을 꾸준히 쓰기로 새해 다짐을 했습니다. 세 가지 목표가 잘 이루어지면 이런 저의 달라지는 모습들이 ‘희망법’의 활동과 성과로 묻어 나오겠지요? |
| 김재왕 2012년은 저에게 참 뜻 깊은 해였습니다. ‘희망법’을 만들었고 변호사로서 법정에 서기도 했습니다. 장애 당사자, 단체 활동가, 선배 변호사, 기자 등 새로운 사람들을 만났고, 장애인 선거정보접근권, 장애 아동 성폭력, 사회복지시설의 비리 등 다양한 문제 앞에서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그 어느 때보다도 고마운 사람이 많다는 사실을 확인한 해였습니다. 2013년에는 좀 더 공부를 많이 할 생각입니다. 새롭게 하는 게 많다 보니 시행착오도 많았었는데, 차분히 준비를 해서 패소판결을 듣고 아쉬워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습니다. 그리고 항상 즐겁게 일할 수 있도록 운동도 틈틈이 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고마운 사람들에게 감사와 격려의 말을 한 번이라도 더 해야겠습니다. 모두들 고맙습니다. |
| 류민희 2012년에는 많은 추억과 사람들을 얻은 반면에 건강과 머리숱을 잃기도 했습니다. 제게 많은 격려와 때로는 인내심도 보내주신 여러 NGO, 활동가, 당사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언제나 새로운 영감과 의지를 얻습니다. 좀 더 ‘쓸모 있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제 안전망이 되어 준 희망법 동료, 후원회원님들, 지인 그리고 가족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동료들로부터 디테일에 충실 하는 치밀함과 얼토당토않은 농담으로 서로를 격려하는 낙관주의를 배웁니다. 이 사람들과 함께 성장하고 활동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희망법의 존재 목적과 제 역할을 상기하며 활동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2013년. |
| 박상미 2012년은 개인적으로 많은 변화기 시기였습니다. 7년간 다니던 일터에 작별을 고하고, 5개월 정도 백수생활을 하면서 강정에서 지내기도하고 쉬엄쉬엄 여행도 다녔습니다. 그러다 ‘희망법’의 전지전능하신 레사님으로 등급하게 되었지요. 처음 접해보는 일이 많아 동동 발을 구르는 일도 많았지만 그래도 재능기부를 빙자한 재능털기로 하나하나 부족한 것들을 채워갈 수 있었습니다. 기분 좋게 자신의 재능을 털려주신 세무사 선배님, 프로필 사진을 찍어주신 언니와 오빠, 새해엽서를 디자인 해주신 광주 사는 선배님 그리고 먹거리를 보내주신 원주 신부님과 부산 신부님. 고마워 할 사람이 많다는 사실이 오히려 고마움으로 남습니다. 2013년 새해!! 지치지 않고 신나게 살겠습니다. 몸튼튼! 맘튼튼! 저도 누군가에 도움이 되는 삶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부지런히 일하고, 부지런히 놀고, 부지런히 느끼고. 하루하루를 최고의 삶으로 채워가겠습니다. 힘을 내요!! |
| 서선영 언제나 세상은 우리의 상상보다 더 새로운 것을 주기도 하고, 원했지만 변한 것 없이 흘러가기도 합니다. 조금 무덤덤하게 올해 바라는 것이 있다면, 시간과 계절을 만지면서 살아가고 싶다는 것입니다. “사건별로만 시간을 쪼개서 기억하지 않고 그냥 살아있는 시간을 기억하기. 그리고 좀 덜 우울해지기. 산이 좋아지기” 새로운 달력을 책상에 놓고 보니 나도 뭔가 새로워질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과 조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약간은 차분하지 않은 이 상태에 기대어 스케일이 정말 큰 다짐 하나 만들었습니다. “하기로 한 거” “하기” (물론 이 다짐은 무언가를 하기로 마음먹지 않으면 지키기 매우 쉬울 수도 있겠네요.) 마지막으로 이건 정말 지키고 싶습니다. 마감 지키기!!(작년 마감을 넘긴 저로 인해 스트레스 받으신 모든 분들께 사과드립니다.) 또 하나 바라는 것 2014년에도 새해다짐이라는 뉴스레터를 발송할 수 있길. 후원회원님. 희망법을 지지해주시고 연대해주시는 모든 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
| 조혜인 깨우침과 영감을 주는 이, 몸과 마음을 울리는 이, 나를 돌아보고 반성하게 하는 이, 사랑스럽고 애틋한 이들의 목록이 길게 늘어난 것을 보니 참으로 감사한 한 해였습니다. 2013년엔 좀 더 ‘든든한’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마음먹습니다. 살면서 한 번도 가져보지 않은 종류의 지향입니다. 갈 길이 머네요. 그래도 욕심내거나 주눅 들지 않고 그저 하루하루를 쌓아 나가보렵니다. 손발은 더욱 부지런하게, 눈은 깊고 섬세하게, 마음은 맑고 단순하게. 추운 겨울을 견디며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는 모든 분들께 새해 건강과 기쁨과 평화를 빕니다! |
| 한가람 지난 한 해, 자신감도 얻었지만, 그보다 더 미숙함과 오만함, 부끄러움을 많이 느꼈던 듯합니다. 기획했던 사업들 중 마무리했던 활동들에 뿌듯해 하면서도, 올해로 넘어와 버린 사업들도 여전히 마음에 걸립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또 새해가 시작되니 부끄러움과 불편한 마음을 곱씹으면서, 좀 더 좋은 모습으로, 좀 더 멋지고 예쁘게 활동을 즐겁게 해 나가겠습니다. 한 해를 돌아보며, 저희의 힘보다 여러분들의 응원과 도움, 지지가 희망법의 활동들을 이룰 수 있게 하고 희망을 만드는 근원이라는 믿음을 더욱 확신하게 됩니다. 작년 3월 희망법이 문을 열면서 ‘인권이 중심 되는 세상, 소수자가 존중받는 사회, 모두가 희망을 꿈꿀 수 있는 미래를 향해 좌고우면하면서도 담대하게 나아가겠다.’는 다짐을 했었습니다. 여러분의 힘으로, 다시 한 해 그 길을 걸어 나가려 합니다.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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