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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스] “JTBC ‘선암여고 탐정단’ 심의, 자체가 동성애 차별”

희망을만드는법 2015. 4. 24. 14:43

“JTBC ‘선암여고 탐정단’ 심의, 자체가 동성애 차별”

이성 키스는 문제 안되는데 동성 키스 문제 되는 게 바로 차별



                        권순택 기자  |  nanan@mediaus.co.kr
 


‘동성키스’를 방송한 JTBC <선암여고탐정단> 심의를 앞두고 성소수자인권단체들이 “심의를 당장 중단하라”고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성소수자들은 방통심의위 앞에서 심의에 대한 항의의 의미로 또 다시 ‘키스’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박효종, 이하 방통심의위)는 24일 오후3시 전체회의를 열어 JTBC <선암여고탐정단>에 대한 제재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JTBC <선암여고탐정단>은 ‘국화단’이라는 일진들이 성소수자인 한 학생을 괴롭히기 위해 사적인 영상을 퍼뜨리는 등 청소년 동성애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그로 인한 성소수자들의 아픔을 소재로 다뤘다.


이 과정에서 여고생들 간의 키스 장면이 담겼다. 이성간 키스였다면 큰 논란이 되지 않았을 이 장면은 그러나 동성애 혐오자들이 방통심의위에 민원을 제기했고, 심의안건으로 상정돼 제재까지 이르게 됐다. 실제 Mnet <몬스터>에서 청소년 이성간 키스장면은 ‘의견제시’라는 행정제재를 받은 바 있다.


방통심의위 산하 방송심의소위는 이미 JTBC <선암여고탐장단>이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25조(윤리성), 제27조(품위유지), 제35조(성표현), 제43조(어린이 청소년 정서함양)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중징계를 예고한 바 있다. 당일 함귀용 심의위원은 동성애와 관련해 “정신적 장애”라고 발언하는 등 반인권적인 발언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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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지향성별정체성법정책연구회 정현희 상임연구원은 “희망을 만드는법 류민희 변호사가 JTBC <선암여고탐정단> 심의와 관련한 의견서를 방통심의위에 제출했다”며 “이걸 읽고도 어떤 징계를 내릴지 주목하겠다. 만일, 의견서를 읽고도 강한 징계가 나온다면 한국의 방통심의위 수준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될 것이다. 국내외적으로 방통심의위의 문제점을 알려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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