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종희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014년 3월 첫 평일이었던 3월 3일 희망법에 첫 출근을 한 이종희라고 합니다. 희망법에의 첫 출근이기도 하고, 변호사로서 첫 출근이기도 했습니다. 저의 휴가가 끝나는 것이 슬퍼서인지, 잘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어서인지 그 전날 잠을 이룰 수가 없었네요. 덕분에 출근 첫날부터 피곤한 표정으로 비몽사몽.
왜 공익인권변호사모임 희망을 만드는 법에 지원을 하게 되었느냐는 질문을 최근에 많이 받게 됩니다. 사법연수생인 시절인 작년 5월, 희망법에서 수습을 받았는데요, 그때의 왠지 모를 향취(??)가 저를 다시 이곳으로 이끈 거겠지요?
예전에 저도 공익변호사라고 일컬어지는 변호사님께 어떻게 이 일을 하게 되셨냐고, 그 계기를 여쭤보곤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직업선택을 할 시점에 왔을 때 선택이란 여러 가지 비인과적인 사건들의 축적에 우연과 우연이 더해져서 만들어지는 것이라는 것을 새삼스레 깨닫게 되었죠. 어쩠든 저는 운좋게도 공익인권법 분야에서 경험과 성과를 쌓아 온 희망법의 변호사로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시작에 대한 설렘도 있지만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기업과 인권’팀의 일을 주로 함께 하기로 했지만, 제가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아직은 잘 모르겠고, 한 사람의 몫을 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서네요. 그래도 희망법이라는 울타리가 있으니 조금씩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거라고 믿고, 시작을 해 보려고 합니다.
당번표에 그렇게 되어있더라고요. 놀라운 랜덤의 힘? 예외를 허용하지 않는 원칙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