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 비친 희망법
[프레시안] 한 철거민의 '스페셜 땡스 투' 1인 시위
희망을만드는법
2013. 11. 5. 15:43
한 철거민의 '스페셜 땡스 투' 1인 시위
[인터뷰] 서울시 갈등조정으로 삶의 터전 찾게 된 이선형 씨
김하영 기자
10월 25일. 서울시청 정문 앞에는 한 사내가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이고 있었다.
"박원순 서울시장님, 철거민이 삶의 터전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의와 비난, 호소로 가득한 1인 시위와는 다른 모습이었다. 그러나 이 사내 역시 전날 까지는 다른 1인 시위자들과 비슷한 내용의 피켓을 들고 있었다. 이 사내에게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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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씨에게 그동안 고마웠던 분들을 언급해달라고 했다. 우선 명도 소송 당시의 기억부터 꺼냈다.
"명도 소송을 준비할 때 주변에서 하는 소리가 '법대로 하면 진다'고 해요. 그래서 변호사 도움 받을 생각은 안 하고, 다만 행정사무소에 가서 답변서 자문을 받았어요. 그런데 그 행정사가 돈을 떼먹고 도망을 갔어요. 결국 저 혼자 소송을 해야 했는데, 법정에 가보니 판사가 변호사 얘기는 듣는데 당사자인 나에게는 말은커녕 눈길도 안 주는 거예요. 말 하고 싶고, 주장하고 싶고, 하소연하고 싶은데요. 그게 현실이더라고요.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더니. 사법부의 현실을 느꼈죠."
그 후 그는 손해배상소송 등을 진행하면서 공익인권변호사 모임인 '희망을 만드는 법'(희망법) 김재왕 변호사를 만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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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보기: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60131101152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