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 비친 희망법

[코리안타임즈] 마이너리티 리포트 - 한국의 성소수자

희망을만드는법 2013. 6. 26. 15:39

마이너리티 리포트 - 한국의 성소수자

캐나다에 거주하는 38세 한국인 남성 이씨는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드러내기까지 고통의 시간을 보냈다.

기독교 목사를 아버지로 둔 주위 사람들이 동성애를 죄로 생각하기에 자신의 성정체성을 영영 밝힐 수 없을 것이다라고 느꼈다고 한다.

그가 동성애자들이 많이 사는 밴쿠버에 살았던 이씨는 “자살시도를 자주 생각했었다”며, “아버지, 결혼(에 대한 압박), 등 온갖 생각들로 머리 속이 너무 복잡했다. 이 문제를 털어 놓고 이야기할 사람도 없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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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변호사모임 ‘희망을 만드는 법’의 한가람 변호사는 “우리 사회는 여전히 성소수자들이 자신의 성 정체성을 드러내놓기에는 굉장히 많은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곳”이라고 말한다.

성소수자들에게 문제시 되는 또 다른 공간은 동성애를 ‘성 정체성문제자’로 보는 군대이다.

동성애자인권연대에서 인권운동가로 활동하고 있는 정욜씨는 자신의 십 수년 전 자신의 성 정체성이 어쩔 수 없이 드러나게 되면서 겪었던 문제를 코리아타임스에게 털어놓았다. 정씨는 “동성애자라는 것이 밝혀지자 그들은 나를 격리시키고 정신병원으로 보냈다. 그곳에서 나는 강제적으로 HIV 검사를 받았고,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라고 고백했다.

민주통합당 김한길, 최원식 의원 등 성별과 장애, 피부색, 종교, 사상을 이유로 모든 형태의 차별을 금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차별금지법’을 추진 해오던 국회의원들은 지난 4월 법안을 철회했다.

보수 기독교 단체를 중심으로 항의 전화와 낙선 서명운동 등 거센 항의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활동 중인 미국인 동성애 인권 운동가 재럴드 클라포스키는 “한국의 성소수자들이 조금 더 공격적인 행보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성소수자 인권문제에 대한 인식을 앞당기겠다며 자신을 직업을 희생하는 경우를 보지 못 했다”고 말했다.

그는 “세간의 이목을 끌 수 있는 활동을 벌여야 이슈가 되고 모금활동도 활성화되어서 풀 뿌리 캠페인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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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koreatimes.co.kr/www/common/printpreview.asp?categoryCode=203&newsIdx=137828